문소영
멕시코 사막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인장과 그 열매입니다. 열매 이름이 투나인데 한국에서는 백년초로 불리지요.
자주, 노랑, 분홍, 초록 등 다양한 색상을 띤 투나 열매는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수분도 많이 머금고 있어 기름진 땅이 아닌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선인장에 어떻게 이런 열매가 맺힐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영적으로 척박한 이 땅에 오셔서 생명의 씨앗을 뿌리시고 귀한 열매로 자라나게 하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저희의 마음 밭을 기경하시고 생명수를 듬뿍 머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투나 열매가 하나의 선인장에 촘촘하게 붙어 자라는 것처럼 아버지 어머니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과 연합하며 나날이 더 아름답게 익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