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초,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척수성 소아마비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했다. 1952년, 미국에서만 5만 8천 명가량이 감염됐고 그중 약 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겨우 살아남더라도 일부 신체 기능을 잃어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1955년 조너스 소크 박사가 백신을 개발하면서 척수성 소아마비를 사전에 예방할 길이 열렸다. 이는 인류 전체에게 돌아갈 혜택이자 소크 박사 자신에게도 막대한 부를 쌓을 기회였다. 하지만 소크 박사는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제조법도 공개했다. 특허권 행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가 답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
백신 공급으로 감염자는 점차 줄어들었고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은 박사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인류의 은인’이라 칭했다.
소크 박사의 말처럼 태양에는 특허권이 없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값없이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물, 공기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환경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셨다. 값을 정하셨다면 인류는 생존에만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영적 생명에 필수적인 ‘생명수’도 성령과 신부께서는 값없이 허락하셨다. 거저 얻었으니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 오히려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의 진정한 은인이자 구원자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