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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멕시코에서 깨달은, 기적의 의미

2026.0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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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가르시아로 선교지가 정해지고 난 뒤, 그곳에서 복음의 기적을 보고 싶었습니다. 출국하기 전까지,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는 자녀가 되어 큰 기적을 맛볼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간구했습니다. 가르시아 예배소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목회자가 없고, 많은 부분을 저희 선교단과 현지 형제님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전도 장소를 선정하는 것도,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찾는 것도, 예배를 준비하는 것도, 6인분에서 많게는 15인분의 식사를 돌아가며 준비하는 것도, 매주 장을 보고 짐을 나르는 것도 직접 했습니다.

    땅도 넓고 집도 많은 멕시코에서 차 없이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40분간 걷기도 하고, 버스로 40~50분 걸리는 먼 동네도 찾아가 엘로힘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매번 온몸이 땀으로 젖었고 이동만으로 진이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가 말씀을 전했는데 자신의 종교적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 처음에는 흥미를 가졌다가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큰 기적을 기대했던 제 마음은 그렇게 꺾이는 듯했습니다. 문득 무엇을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돌이켜봤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많은 영혼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교회가 속속 세워지는 것이 기적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이미 제 주변에 기적 같은 역사를 계속 허락하셨습니다. 하늘의 죄인이었던 우리가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증거할 수 있고, 저희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펼치시는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 자체가 큰 기적이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나니 마음에 감사가 차올랐습니다.

    그 가운데 하늘 형제자매들이 속속들이 시온으로 돌아와, 16명이 진리를 받고 그중 6명은 규례도 지켰습니다. 두 시간이 넘는 거리에도 시온이 너무 좋다며 기쁘게 발걸음하는 자매님, 아버지 사진을 보고는 오래전 가족을 만난 것 같다며 눈물 흘리는 자매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규례를 지키는 형제님…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여다보면 그냥 이루어진 일은 없었습니다. 한 영혼의 마음 문이 열려 시온으로 나아오는 것, 그 영혼이 안상홍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것, 하늘 어머니를 믿는 것…. 전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가능한 기적의 역사였습니다. 복음의 기적을 멀리서 찾으려고 할 때는 보이지 않고 힘들게만 느껴졌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기적 같은 일은 항상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가르시아에서의 4개월 동안, 한 사람만을 위해 더운 날 먼 길을 걷기도 했고 열심히 전도해도 아직 못다 전한 집이 수두룩이 남아 있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지치기보다는 행복했습니다. 다른 일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열심 내지 않았을 텐데,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일을 하면서도 기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복음을 전하셨고, 어머니께서 이렇게 자녀들을 돌보셨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에 이 길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여겨진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효율을 중시하셨다면 복음을 전파하는 도구로 저희를 택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당신의 말씀 한마디로 천국 복음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테니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능력을 갖고 계시면서도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험한 산을 오르시고, 자녀들에게 따듯한 밥을 먹이기 위해 직접 장을 봐 머리에 이고 오시는, 비효율적이어서 가슴 아프게 감사한 복음 길을 걸어주셨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모난 모습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다듬어집니다. 비효율적이어서 특별한 이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효율을 따지며 형제자매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처럼 따뜻한 복음을 하고 싶습니다. 해외 선교를 가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알지 못했을, 귀한 깨달음을 허락하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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