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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멀리 봐야

202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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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면서 도로 주행을 연습했습니다. 차선에 똑바로 맞추어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동차 앞부분을 내려다보며 운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차가 자꾸 흔들리고 방향이 틀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한마디 했습니다.

    “가까이 보면 사고 나요. 멀리 보세요. 멀리 봐야 잘 갈 수 있고, 합격할 수 있어요.”

    순간 그 말이 단순히 운전 요령으로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래, 내가 지금 너무 가까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늘의 삶, 당장의 형편,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먹고사는 현실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살다 보니 자꾸만 불안해지고 천국에 대한 소망이 희미해져가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눈앞에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면 삶도, 신앙도 방향을 잃고 흔들릴 수밖에 없겠지요. 운전 연습을 통해 가까이 보기보다 더 멀리, 영원한 천국을 향해 시선을 두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더 멀리, 더 높이, 현실의 고단함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 천국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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