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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위빙 연습

2026.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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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위해 복싱을 배운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여러 복싱 기술을 반복하며 체력을 기르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동작은 ‘위빙(weaving)’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개를 숙여 공격을 피하는 동작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장님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으면서, 위빙이 피하는 데서 끝나는 동작이 아니라 공격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릎을 굽히고 상체를 낮춰 상대의 주먹과 반대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회전 에너지가 어깨와 팔로 전달됩니다. 이때 손을 올리고 있으면 그 흐름을 곧바로 공격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 원리를 모른 채 ‘고개를 숙인다’는 형식에 맞춰 동작만 흉내 냈던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자세를 제대로 배웠으니 이제는 잘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자세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동작이 어색해서 당황하는 제게 관장님이 말했습니다.

    “당연한 거예요. 한 번에 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꾸준히 연습하면 돼요.”

    그 말이 적잖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나아지는 제 모습을 보며 연습해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동작이 몸에 익을 때까지 계속 훈련하는 끈기였습니다. 실제 경기에서 좋은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오려면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 몸에 새겨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용서하라, 불안할 때 염려하지 말고 구하라, 다른 사람을 섬기고 희생하라는 말씀을 분명 알고는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알더라도 수없이 연습해야 몸에 익는 것처럼, 하나님의 가르침에 온전히 순종하기까지도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 말씀을 듣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연습하는 과정이요.

    중요한 것은 단번에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실패를 겪었을 때 자책하기보다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자세를 점검하고 중심을 바로잡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새 언약의 법도대로 살아가는 저를 발견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꾸준한 노력 속에,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행실이 제 삶의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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