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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고 행복 더하고

물건의 환경적 가치

2022.12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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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시절,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회원으로 ‘더 코스트(The Cost)’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먼저 아세즈 홈페이지에서 의류 산업이 환경오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카드 뉴스를 읽었습니다. 값싼 셔츠 하나가 생산되고 소비, 유지, 매립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수질·대기오염을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유행에 따라 금방 만들어지고 쉽게 버려지는 저렴한 옷 하나의 진짜 가격은 환경을 소모시키는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결코 저렴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서, 아르바이트 월급이 들어와서, 심심해서 구매했다가 버린 수많은 옷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니 한동안 스크롤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단 심정으로 아세즈에서 제안하는 실천 목록을 확인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옷을 덜 사고 덜 빨고, 가능하면 중고를 사거나 재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나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한다는 말에, 세탁기 사용을 줄이고자 많이 더러워지지 않은 옷은 바로 빨지 않고 한 번 더 입었습니다. 빨랫감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세탁기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새 옷 사지 않기도 실천했습니다. 환경 보호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물건이 가진 환경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버린 물건을 처리하는 것만큼이나 물건을 생산할 때도 환경이 소모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한다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는 물건을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곧 지구의 자연환경을 소모하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소비를 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겠지만 최소한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있을 때 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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